9월 20일, 야심 차게 준비한 그랑핸드 첫 굿즈, 일회용 사진기를 발매했습니다.
출시를 앞두고 콘텐츠들을 만들며 우연히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들추어봅니다. 같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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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그랑핸드 북촌. 이때는 그랑핸드가 북촌점과 소격점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북촌점 2층은 사무실과 랩실로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내추럴 공간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계단 올라가는 길을 화분으로 막아놓고 점심 먹으러 갈 때마다 화분을 치우며 드나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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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 당시 소격점에는 문 앞에 셀프 시향대가 있었다는 걸 잊고 있었어요.
지금은 제품 하나만 있지만 당시에는 여러가지 향의 멀티퍼퓸과 시향지를 함께 두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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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옛날 패키지들. 각대 봉투, 쇼핑백 모두 한 장 한 장 도장을 찍어가며 사용했던 때.
특히 저 황마 파우치는 캔들이나 디퓨저 등 유리 제품 포장에만 사용했었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주셨어요. 이제 보니 패키지도 많이 바뀌었네요. 바뀌지 않은 건 종이 시향지가 유일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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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초창기에 쓰인 제품 사진들. 아파트, 놀이터에서 찍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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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내추럴 오일 제품들을 런칭하면서 처음으로 멀리 나가서 촬영도 해 보았습니다.
이때 찍은 사진들이 마음에 들어 최근까지도 알차게 사용했(우려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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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키트 사진을 촬영한 이곳은 임시 오피스로 구했던 방입니다.
기존 사무실 공간을 내추럴과 워크숍 공간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갈 곳이 없어졌거든요. 여러모로(?)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도 북촌에서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한옥 가정집에서 지내볼 수 있었던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나름 추억보정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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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바빴는지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어요.
그해 3월에 찍은 사진이 유일한 것을 보니 아마 5월 서촌점 오픈을 준비하고 본사를 이전하며
정신이 없었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북촌의 봄을 담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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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는 2년 만에 전 제품들을 다시 촬영했습니다. 이젠 왠지 해외로 나가서 찍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노스쇼어 서핑 샵의 한구석, 오래된 런던의 건물들이 보이는 창가, 어느 뉴요커의 옷장..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사적인 공간에 놓인 그랑핸드 제품을 상상하면 두근거립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던 것 같다가도, 이렇게 옛 사진들을 뒤적여보니
생각보다 그랑핸드도 많이 달라지고 변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말 초창기 때의 그랑핸드를 알고 좋아해 주셨던 분들께 특별히 더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변화할 그랑핸드를 계속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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