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ollaboration: Gwon Shin Hong

gwon_1

2016년쯤, 그랑핸드 식구들과 원서동에 ‘카페 란드리’라는 곳을 종종 갔었습니다. 북촌에선 늦은 시간에 회식을 할 만한 장소가 거의 없었거든요. 남매분께서 운영하셨던 이 곳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저희에겐 나름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남매분 중 누나이신 권신홍 작가님과는 저희와 일면식도 없었지만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으로 나마 근황을 확인하는 ‘랜선’ 지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이었습니다.

그러다 올 해 늦은 봄, 매일 인스타그램으로만 보던 작가님과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보고 싶어 먼저 연락을 드렸습니다. 미팅 당일 “죄송하지만 어쩌다 저희가 서로 알게 된거죠..?” 라는 저의 인사말부터 시작된 작가님과의 오프라인 인연은 여름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님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위트넘치는 작업으로 탄생되었습니다.

gwon_2gwon_4

SUMMER SCENT (2019 S/S OLD BOY!)

‘무언가를 보려면 빛이 필요해, 그런데 빛은 눈에 보이지 않지.’
그림은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이는 것들 속에 담겨진 보이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는 빛이 머물다 간 시간,
무수한 빛과 어둠이 자리했을 많은 것들에 대한
내가 좋아하는 이 이야기들을 캔버스 위에 놓아 본다.
늘 소녀일 수 밖에 없고
항상 소년일 수 밖에 없는 그들에 대한 나의 이야기.
정지와 흐름의 공존인 순간이며 동시에 영원한 찰나의 빛인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
각자의 한 켠에 놓아진 기억들이 아주 괜찮은 느낌으로 당신과 함께하길!

gwon_3

보이지 않는 여름의 ‘빛’과 ‘향’을 각자의 감각으로 떠올리고 추억할 수 있도록 회화의 기본 요소인 점, 선, 면으로 표현한 작가님과의
콜라보레이션 쇼핑백은 소량 제작되어 그랑핸드에서 제품을 구매하신 분들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