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그랑핸드는 브랜드를 만드는 생산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적극적인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시각과 기준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걸까요? 그랑핸드라는 단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지만 서로의 취향도, 관심사도 전혀 다른 우리. 서로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각자 애용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모아두고 하나씩 꺼내서 살펴보고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해태 자가비: 대파&로메스코 소스’ 입니다.
[추천인의 인터뷰]
Q1. 성별 / 나이대 / 사는 곳(구)을 말씀해주세요.
A. 저는 서울시 은평구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Q2. 해당 제품은 언제, 어떻게 처음 알게 되셨나요?
A. 2년 전 퇴근길에 심심한 입을 달래기 위해 편의점에서 들렀다 처음 발견했습니다.
Q3. 실제로 처음 구매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어떤 부분이 가장 끌리셨나요?
A. 우선 초록색 포장지에서 왠지 모르게 짭쪼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시에 파기름, 파향 등 ‘파'라는 식재료가 유행이어서 같은 맛의 과자들도 많이 나왔는데요, ‘실제로 파 맛이 날까?’하는 궁금한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Q4. 실제로 구매 후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나요?
A. 오리지널보다는 덜하지만 짭짤하면서 살짝 맵고 달짝지근하면서 파와 마늘 향이 느껴지는 맛으로, 평소 익숙한 감자 과자들만 먹다가 맥주와 아주 찰떡궁합인 과자를 발견하게 되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Q5. 그래도 아쉽다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대파&로메스코 소스맛인데 로메스코 소스 맛이 많이 안나서 아쉬웠습니다.
Q6. 자가비는 누가 / 언제 먹을 때 가장 좋을까요?
A. 퇴근 후 집에 와서, 밥을 먹기에는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지만, 그렇다고 먹지 않고 자기에는 입이 심심할 때, 맥주와 함께 곁들여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7. 리스트업 된 브랜드나 제품 중 다음에 다루었으면 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A. 데일리라이크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최근 선물할 곳이 많아 생필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8. 이왕 인터뷰를 하게 된 김에 이 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종종 제가 회사에 식초나 라임맛 등 낯선 맛의 과자를 자주 들고가는 편이라 모두에게 질타를 받을 때가 많지만 다양한 반응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또 자가비처럼 반응이 좋은 과자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몰랐던 입맛을 발견해드릴 때 내심 뿌듯함도 느낍니다. 계속해서 도전할테니 앞으로도 다양하고 재밌는 맛의 과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가비는 일본 브랜드 ‘Calbee가루비’의 감자칩 제품으로, 한국에는 해태제과와 합작한 ‘해태가루비’에서 생산해 2012년부터 판매되었습니다. 이렇게 일본 과자를 한국에서 라이선스 생산&판매하는 과자 종류가 생각보다 많은데요, 허니버터칩, 생생칩, 구운 시리즈(대파, 양파, 인절미, 오징어), 자가비, 오사쯔 등 생각보다 많은 스낵들이 일본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가비는 처음에는 짭짤한맛 한 가지만 출시되었는데, 현재까지 버터간장맛(단종), 칠리새우맛(단종), 허니마일드, 군옥수수맛, 오사쯔비, 고추냉이맛, 명란마요맛, 에그크랩, 허브솔트, 대파&로메스코 소스 등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가비의 큰 특징으로는 아무래도 실제 감자튀김에 가장 흡사한 형태와 식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감자칩 과자들은 아주 얇거나 감자보다는 밀가루가 많이 섞인 제품이 많았는데, 실제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프렌치 프라이처럼 감자 원물을 그대로 튀긴듯한 두툼한 두께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한 식감, 그리고 짭조름한 감자맛의 풍미 때문에 높은 가격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스틱 끝 부분의 감자 껍질이야말로 자가비의 정체성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 작은 껍질 하나 때문에 원물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느낌이 들고, 그로 인해 다른 감자과자들과 차별화 되면서, 높은 가격대를 납득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껍질이 벗겨져 있었더라면 언뜻 보았을 때 다른 과자처럼 밀가루와 섞은 반죽을 튀겼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 작은 차이가 자가비만의 프라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원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대파&로메스코 소스 기준)
- 냉동감자(미국산), 혼합식용유[팜올레인유, 해바라기유, 팜분별유, 고올레산해바라기유, 토코페롤], 복합조미식품[대파앤로메스코맛시즈닝(정제소금, 마늘분말, 파엑기스분말, 파프리카분말)], 토코페롤
정말 감자와 기름에 시즈닝만 들어갔네요!
영양정보는 1봉지(30g)당 180kcal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로 따졌을 때 나트륨이 4%, 탄수화물 4%, 당류 1%, 지방 24%, 단백질 4%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자가비를 한 봉지만 먹을 순 없지 않나요..? 한 박스를 다 먹으면 지방을 72%나 섭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요즘에는 또 지방이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다, 고지저탄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 봉지가 담긴 박스 타입의 자가비를 먹을 때 항상 드는 생각은 ‘이런 양이면 뭐하러 힘들게 세 개로 나눠 담은 걸까' 인데요, 또 어떻게 보면 이 말도 안되는 적은 양에 대한 아쉬움이 다음에도 어김없이 자가비로 손이 가게 만드는 매력 요소인 것 같습니다. 대체할 것이 없을 만큼 정말 맛있다면 비싸고 양이 적어도 소비자는 꾸준히 구매를 하게되고, 도리어 그런 부분이 자가비를 먹는 경험 자체가 나에게 선물하는 약간의 사치 같은 기분 마저 들게 하거든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짧게 적으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 단순히 비싸고 맛있는 과자로만 여겼는데 그랑핸드가 브랜드로서 배워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다음에 소개해드릴 브랜드 릴레이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팀 그랑핸드는 브랜드를 만드는 생산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적극적인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시각과 기준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걸까요? 그랑핸드라는 단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지만 서로의 취향도, 관심사도 전혀 다른 우리. 서로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각자 애용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모아두고 하나씩 꺼내서 살펴보고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해태 자가비: 대파&로메스코 소스’ 입니다.
[추천인의 인터뷰]
Q1. 성별 / 나이대 / 사는 곳(구)을 말씀해주세요.
A. 저는 서울시 은평구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Q2. 해당 제품은 언제, 어떻게 처음 알게 되셨나요?
A. 2년 전 퇴근길에 심심한 입을 달래기 위해 편의점에서 들렀다 처음 발견했습니다.
Q3. 실제로 처음 구매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어떤 부분이 가장 끌리셨나요?
A. 우선 초록색 포장지에서 왠지 모르게 짭쪼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시에 파기름, 파향 등 ‘파'라는 식재료가 유행이어서 같은 맛의 과자들도 많이 나왔는데요, ‘실제로 파 맛이 날까?’하는 궁금한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Q4. 실제로 구매 후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나요?
A. 오리지널보다는 덜하지만 짭짤하면서 살짝 맵고 달짝지근하면서 파와 마늘 향이 느껴지는 맛으로, 평소 익숙한 감자 과자들만 먹다가 맥주와 아주 찰떡궁합인 과자를 발견하게 되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Q5. 그래도 아쉽다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대파&로메스코 소스맛인데 로메스코 소스 맛이 많이 안나서 아쉬웠습니다.
Q6. 자가비는 누가 / 언제 먹을 때 가장 좋을까요?
A. 퇴근 후 집에 와서, 밥을 먹기에는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지만, 그렇다고 먹지 않고 자기에는 입이 심심할 때, 맥주와 함께 곁들여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7. 리스트업 된 브랜드나 제품 중 다음에 다루었으면 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A. 데일리라이크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최근 선물할 곳이 많아 생필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8. 이왕 인터뷰를 하게 된 김에 이 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종종 제가 회사에 식초나 라임맛 등 낯선 맛의 과자를 자주 들고가는 편이라 모두에게 질타를 받을 때가 많지만 다양한 반응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또 자가비처럼 반응이 좋은 과자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몰랐던 입맛을 발견해드릴 때 내심 뿌듯함도 느낍니다. 계속해서 도전할테니 앞으로도 다양하고 재밌는 맛의 과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가비는 일본 브랜드 ‘Calbee가루비’의 감자칩 제품으로, 한국에는 해태제과와 합작한 ‘해태가루비’에서 생산해 2012년부터 판매되었습니다. 이렇게 일본 과자를 한국에서 라이선스 생산&판매하는 과자 종류가 생각보다 많은데요, 허니버터칩, 생생칩, 구운 시리즈(대파, 양파, 인절미, 오징어), 자가비, 오사쯔 등 생각보다 많은 스낵들이 일본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가비는 처음에는 짭짤한맛 한 가지만 출시되었는데, 현재까지 버터간장맛(단종), 칠리새우맛(단종), 허니마일드, 군옥수수맛, 오사쯔비, 고추냉이맛, 명란마요맛, 에그크랩, 허브솔트, 대파&로메스코 소스 등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가비의 큰 특징으로는 아무래도 실제 감자튀김에 가장 흡사한 형태와 식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감자칩 과자들은 아주 얇거나 감자보다는 밀가루가 많이 섞인 제품이 많았는데, 실제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프렌치 프라이처럼 감자 원물을 그대로 튀긴듯한 두툼한 두께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한 식감, 그리고 짭조름한 감자맛의 풍미 때문에 높은 가격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스틱 끝 부분의 감자 껍질이야말로 자가비의 정체성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 작은 껍질 하나 때문에 원물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느낌이 들고, 그로 인해 다른 감자과자들과 차별화 되면서, 높은 가격대를 납득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껍질이 벗겨져 있었더라면 언뜻 보았을 때 다른 과자처럼 밀가루와 섞은 반죽을 튀겼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 작은 차이가 자가비만의 프라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원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대파&로메스코 소스 기준)
- 냉동감자(미국산), 혼합식용유[팜올레인유, 해바라기유, 팜분별유, 고올레산해바라기유, 토코페롤], 복합조미식품[대파앤로메스코맛시즈닝(정제소금, 마늘분말, 파엑기스분말, 파프리카분말)], 토코페롤
정말 감자와 기름에 시즈닝만 들어갔네요!
영양정보는 1봉지(30g)당 180kcal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로 따졌을 때 나트륨이 4%, 탄수화물 4%, 당류 1%, 지방 24%, 단백질 4%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자가비를 한 봉지만 먹을 순 없지 않나요..? 한 박스를 다 먹으면 지방을 72%나 섭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요즘에는 또 지방이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다, 고지저탄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 봉지가 담긴 박스 타입의 자가비를 먹을 때 항상 드는 생각은 ‘이런 양이면 뭐하러 힘들게 세 개로 나눠 담은 걸까' 인데요, 또 어떻게 보면 이 말도 안되는 적은 양에 대한 아쉬움이 다음에도 어김없이 자가비로 손이 가게 만드는 매력 요소인 것 같습니다. 대체할 것이 없을 만큼 정말 맛있다면 비싸고 양이 적어도 소비자는 꾸준히 구매를 하게되고, 도리어 그런 부분이 자가비를 먹는 경험 자체가 나에게 선물하는 약간의 사치 같은 기분 마저 들게 하거든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짧게 적으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 단순히 비싸고 맛있는 과자로만 여겼는데 그랑핸드가 브랜드로서 배워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다음에 소개해드릴 브랜드 릴레이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