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Breathe’ 브리드 3호 제작기

2022-01-21


첫번째 Breathe는 개인의 인터뷰가 담긴 책, 두 번째는 향기를 담은 글 엽서였습니다. 무엇으로 마지막을 마무리할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우선은 이미지가 들어가면 좋겠다 싶었고, 그리고 이전 작업물보다 컸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버려졌으면 버려졌지, 서랍이나 책장에 넣어두고 잊혀지는 건 싫었어요. 그래서 부담스러운 A2 사이즈의 포스터를 제작해버렸습니다. 두 번째 Breathe는 향을 적신 솜을 약포지에 넣어서 시향할 수 있게 했다면, 이번에는 아예 포스터 전체에 착향해서 하나의 거대한 시향지로서 공간에 디퓨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찾아보니 향을 입힌 포스터가 실제로 판매되기도 하더라구요.



어떤 이미지를 쓸까 생각하기 전에 어떤 향을 담을지를 고민했습니다. 기존의 그랑핸드 향들 중 하나를 고르자니 뻔해서, 저희가 레이어링으로 가장 추천해드리는 조합인 KYUJANG과 MARINE ORCHID을 함께 착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랑핸드 자료에 저장된 수 천 컷의 사진들 중 해당 향과 가장 어울리는 사진을 골랐습니다. 마린 오키드와 규장처럼 가벼우면서 무겁고, 밝으면서 어둡고, 상쾌하면서도 차분한 상반되는 매력이 느껴지면서도 레이어링 된 두 향의 노트가 쌓이는 형상처럼 보이는 이미지였습니다. 처음에 포스터를 만들기로 결정했을 때는 작업이 금방 끝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장이고, 디자인 작업도 많이 필요없고, 포장도 쉽지 않을까? <- 쉽지 않았습니다. 예상한 것 보다 포장을 위한 부자재가 많이 필요했었어요. 포스터를 말 때 함께 말아줄 간지도 제작하고, 지관통도 필요하고, 지관통에 부착할 라벨지도 별도로 제작해야 하고, 무엇보다 길쭉한 지관통을 담을 전용 택배박스도 모두 다 별도로 준비해야 했습니다.


사실 포스터는 여름쯤 완성되었어요. 다만 핸드워시와 티, 남산점 소식이 연달아 이어져서 일정을 뒤로 미루다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까지 밀려났었네요. 그 동안 처음으로 뉴스레터라는 것을 준비하면서 뉴스레터를 부를 이름을 따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PRST, From.GRANHAND 등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Breathe’가 당선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비정기적으로 극 소량 제작해 배포되었던 Breathe가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뉴스레터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뉴스레터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큼 다양하고 전문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뉴스레터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브랜드’의 뉴스레터들은 떠올려 보면 계속 보게될 만큼 흥미롭진 않았어요. 항상 열어보면 할인코드나 신상품 소식 정도여서 브랜드 자체 뉴스레터는 쉽게 구독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랑핸드의 뉴스레터를 구독했다? 이것은.. 저희를 진심으로 좋아해주시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뉴스레터를 준비하면서 마지막 Breathe(포스터)는 번거롭더라도 새로운 Breathe(뉴스레터)를 통해서만 신청하실 수 있도록 했어요. 그랑핸드에 더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분들께서 신청해주셨고, 오히려 놓쳐서 안타까운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여러 팀의 도움을 받아 발송작업을 마무리하고 무사히 배송을 완료했습니다. 며칠 동안 회의실에 규장과 마린 오키드 향으로 가득 찼었어요. 포스터를 수령하시고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분들 중 심지어 액자에 담아서 걸어주신 분들을 발견하고 너무 놀랐었습니다. 프레임 안에 들어있으니 저희가 만들었지만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저희도 아카이브용으로 남겨둔 것 액자에 걸어놓을까봐요.


그랑핸드의 뉴스레터 Breathe는 주로 이 곳 저널에 올라오는 콘텐츠를 알리는 소식지의 역할을 하겠지만, 뉴스레터 전용 콘텐츠 뿐만 아니라 구독자를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와 혜택도 기다리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Sometimes you win, 

Sometimes you learn.

향은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지만, 우리에게 수많은 기억과 감정을 각인시키고, 나아가 우리 삶 속에서 많은 부분을 결정합니다. 그랑핸드는 이러한 향의 가치를 믿으며, 이를 매개로 한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향의 일상화를 꿈꿉니다. 그랑핸드는 쉽게 소비되고 잊혀질 무언가가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뚜렷한 존재감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의 마음과 온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대표 정준혁   상호 (유)그랑핸드   사업자번호 127-88-0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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